너의 이름은. 로맨스 판타지 일본 영화

 

너의 이름은.

아직 만난 적 없는 너를, 찾고 있어 천년 만에 다가오는 혜성 기적이 시작된다 도쿄에 사는 소년 ‘타키’와 시골에 사는 소녀 ‘미츠하’는 서로의 몸이 뒤바뀌는 신기한 꿈을 꾼다 낯선 가족, 낯선 친구들, 낯선 풍경들... 반복되는 꿈과 흘러가는 시간 속, 마침내 깨닫는다 우리, 서로 뒤바뀐 거야? 절대 만날 리 없는 두 사람 반드시 만나야 하는 운명이 되다 서로에게 남긴 메모를 확인하며 점점 친구가 되어가는 ‘타키’와 ‘미츠하’ 언제부턴가 더 이상 몸이 바뀌지 않자 자신들이 특별하게 이어져있었음을 깨달은 ‘타키’는 ‘미츠하’를 만나러 가는데... 잊고 싶지 않은 사람 잊으면 안 되는 사람 너의 이름은?

평점

7.9 (2017.01.04 개봉)

감독

신카이 마코토

출연

카미키 류노스케, 카미시라이시 모네, 나가사와 마사미, 이치하라 에츠코, 나리타 료, 유우키 아오이, 시마자키 노부나가, 이시카와 카이토, 타니 카논, 지창욱, 김소현, 이레

 

"너의 이름은"(君の名は, 2016)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만든 일본 애니메이션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 영화입니다. 시공간을 초월한 두 주인공의 신비로운 체험을 통해 운명, 사랑, 상실, 재난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는 비주얼과 스토리, 음악의 조화로 큰 사랑을 받으며 일본 애니메이션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남고생 ‘타치바나 타키’와 여고생 ‘미야미즈 미츠하’가 서로의 몸이 바뀌며 겪는 경험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배경 및 등장인물 소개

영화는 일본의 시골 마을인 이토모리와 도쿄를 배경으로 시작합니다. 미츠하는 이토모리라는 작은 산골 마을에서 살아가는 고등학생 소녀로, 이 마을은 그녀의 할머니가 운영하는 신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녀는 전통을 지키며 무녀로서 의식을 행하는 가족의 삶에 얽매여 답답함을 느끼고, 도쿄에서의 새로운 삶을 꿈꾸고 있습니다. 미츠하는 도쿄에서 자유롭고 멋지게 살아가는 꽃미남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고 소원을 빕니다.

반면 도쿄에서 살아가는 타키는 고등학생이자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소년입니다. 그는 도쿄의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의 꿈과 미래를 고민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타키는 건축에 관심이 많아 건축가가 되기를 꿈꾸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아르바이트와 학교 생활에 지쳐가고 있습니다. 타키는 활발하고 자신감 넘치는 소년이지만, 때로는 감정 표현이 서툴기도 합니다.

 

미스터리한 사건: 몸의 뒤바뀜

어느 날, 미츠하와 타키는 설명할 수 없는 신비한 체험을 하게 됩니다. 서로 다른 시공간에 살고 있는 두 사람이 갑자기 서로의 몸이 바뀌는 현상을 겪게 된 것입니다. 처음에는 혼란스러워하던 그들은 점차 이 현상에 적응하게 되며, 서로의 몸 속에서 상대방의 삶을 살게 됩니다. 미츠하는 타키의 몸으로 도쿄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타키의 친구들과 어울리고, 타키는 미츠하의 몸으로 시골 마을의 전통적인 생활을 체험합니다.

이 둘은 몸이 뒤바뀔 때마다 상대방의 일상에 작은 변화를 주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타키는 미츠하의 몸으로 학교에서 더욱 자신감 있게 행동해 인기를 끌고, 미츠하는 타키의 몸으로 타키가 좋아하는 레스토랑 직원, 오쿠데라 선배와의 관계를 발전시키려 노력합니다. 서로의 일기와 메모를 통해 소통하며 상대방의 몸에서 생활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타키와 미츠하는 서로에 대해 점점 더 많이 알게 되고, 특별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몸의 뒤바뀜이 멈추다

그러나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더 이상 두 사람의 몸이 뒤바뀌지 않게 됩니다. 타키는 미츠하와의 연결이 끊어진 것에 대해 혼란스러워하고, 그녀와의 소통을 계속 시도하지만 실패합니다. 그러던 중, 타키는 미츠하에 대한 기억이 점점 희미해지는 것을 느끼며 불안해집니다. 그는 더 이상 미츠하와의 몸 바뀜이 일어나지 않자, 미츠하가 사는 마을을 직접 찾아가기로 결심합니다.

타키는 기억을 더듬어 미츠하가 살고 있는 이토모리를 찾아 나서지만, 마을의 정확한 위치나 이름조차 명확히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가 스케치한 이토모리의 풍경을 단서로 삼아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 마침내 그곳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가 발견한 충격적인 사실은, 이토모리 마을이 이미 3년 전 혜성의 파편이 떨어지면서 파괴되었고, 마을 사람들 대부분이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타키는 자신이 살고 있는 현재와 미츠하가 살던 과거의 시간대가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고 경악합니다. 미츠하는 이미 3년 전에 사망한 것이었습니다.

 

과거로의 연결과 타키의 결심

타키는 절망에 빠지지만, 미츠하를 구해야 한다는 강한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는 미츠하와 다시 연결될 방법을 찾기 위해 이토모리 신사를 찾습니다. 신사의 신성한 의식을 통해 타키는 미츠하와 다시 연결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갖고, 신사에서 신성한 술 '구치카미자케'를 마시게 됩니다. 이 술은 미츠하가 전통 의식에서 만든 것으로, 두 사람을 다시 연결시켜 줄 수 있는 매개체로 작용합니다.

타키는 이 술을 마시고 환각 속에서 미츠하의 과거를 보게 됩니다. 미츠하가 살아온 삶과 그녀의 기억 속에 담긴 고통과 기쁨을 체험하게 되며, 타키는 그녀를 더욱 이해하게 됩니다. 타키는 신비한 힘에 의해 과거로 돌아가게 되고, 마침내 미츠하와 다시 한번 몸이 바뀌게 됩니다. 이제 타키는 미츠하의 몸으로 그녀의 마을 사람들이 혜성 충돌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대피시키려 합니다.

 

재난을 막기 위한 노력

타키는 미츠하의 몸으로 마을 주민들에게 혜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모두를 대피시키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그러나 미츠하의 친구들과 가족은 처음에는 그의 경고를 믿지 않으며, 타키는 좌절감을 느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츠하의 친구인 테시와 사야카의 도움으로 마을 대피를 위한 계획을 실행에 옮깁니다. 그들은 방송국을 장악해 가짜 대피 경보를 울리고, 마을 사람들을 설득해 대피시키려 합니다.

하지만 재난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미츠하와 타키는 다시 한번 몸이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이제 미츠하는 자신의 몸으로 돌아가 마을 사람들을 대피시키기 위한 최후의 시도를 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타키와 미츠하는 같은 장소에 있으면서도 서로를 찾으려 하지만, 서로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타키와 미츠하는 한 언덕 위에서 가까이 마주하게 되지만, 눈앞에 있는 상대방을 볼 수 없다는 기묘한 상황에 처합니다. 두 사람은 그 순간 서로의 이름을 기억하려 하지만, 점차 모든 기억이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타키는 미츠하의 손에 자신의 이름을 적어 남겨두려고 하지만, 미츠하가 다시 자신의 시간대로 돌아가는 순간 그 이름마저 사라지고 맙니다.

 

결말, 다시 만나는 인연

혜성의 파편이 이토모리 마을에 떨어지면서 큰 재앙이 발생하지만, 미츠하와 타키의 노력 덕분에 마을 주민들은 대피에 성공합니다. 재난은 피할 수 없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구하게 됩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타키와 미츠하는 서로의 이름과 존재에 대한 기억을 완전히 잃어버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몇 년이 흐른 후, 타키와 미츠하는 여전히 어딘가에서 누군가를 찾고 있다는 막연한 감정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그들은 서로의 이름과 얼굴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서로를 향한 끌림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도쿄의 전철 안에서 우연히 서로를 스쳐 지나가게 된 두 사람은 낯익은 느낌에 멈춰 서고, 서로에게 이끌리듯 다시 만나게 됩니다. 마침내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보고, 조심스레 상대방에게 이름을 묻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